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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KCC 선수단, “유소년 농구교실 일일 강사로 진땀”

2007.08.26 3806
“오른손으로 공을 가볍게 잡고, 항상 슛은 몸 가운데에서 던지는 거야.” “드리블은 빨리 치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정확하게 치는가가 중요한 거야.” “오른발부터 하나, 둘 그리고 공은 밑에서 위로 던져요.” 일일 강사로 나선 전주 KCC 스타 선수들의 친절한 외침이다. 새롭게 둥지를 틀고 삼각편대를 형성한 전주 KCC의 추승균, 서장훈, 임재현이 아이들 교육에 나섰다. 35도를 웃도는 찜통더위에서도 선수들은 티셔츠가 흠뻑 젖은 것도 잊은 채 아직 공도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아이들을 열심히 가르치고 또 가르쳤다. 전주 KCC는 25일 오전 전북대학교 체육관에서 유소년 농구교실 창단식을 가졌다. 이 날 창단식에는 최형길 단장을 비롯해 허재 감독과 서장훈 등 KCC 선수 전원이 참여해 농구 클리닉 및 사인회를 가지며 미래의 꿈나무 육성에 박차를 가했다. 80명이 넘는 아이들은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푸른색 KCC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체육관을 가득 메웠고, KCC 선수단도 청바지에 흰색 티셔츠로 맞춰 입고 올 시즌 첫 공식 행사를 가졌다. 이 날 행사에는 지난 18일에 입국한 브랜든 크럼프와 제이슨 로빈슨도 참여해 팬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최형길 단장의 환영사로 시작한 KCC 유소년 농구교실 창단식은 창단 선언과 깃발 및 유니폼 증정식과 함께 선수들의 농구 클리닉이 이어 졌다. KCC 선수단은 5개조로 나뉘어 슛, 드리블, 패스 등의 시범을 보이고 아이들의 자세교정에 나섰다. 추승균은 슛 클리닉을 맡아 구슬땀을 흘리며 아이들 지도에 여념이 없었다. 추승균은 “아직 공을 제대로 들지도 못하는 어린 아이들이라서 농구를 재밌고 즐길 수 있게 가르치고 있다.”며 “막 돌이 지난 아이가 있어 더 정이 가고 열심히 가르치게 된다.”고 말하며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았다. 레이업 클리닉을 책임진 임재현도 “오늘은 농구 경기를 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이런 행사를 통해 하나가 되면서 팀에 더 정을 붙이게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추승균, 임재현과는 달리 드리블 클리닉을 맡은 서장훈은 아이들 정신교육에 초점을 맞췄다. 아이들을 불러 앉혀서 농구의 기본기에 대한 열띤 강연을 펼치는 입담을 과시했다. 그러면서도 서장훈은 “더우니까 너무 열심히 하지 말고 쉬엄쉬엄해. 안 그러면 너네 쓰러진다.”며 아이들 걱정과 함께 재치 있는 말로 주위에 폭소를 자아냈다. 주니어 KCC를 맡고 있는 오장수 강사 대표는 “5명의 강사진들이 아이들을 열심히 가르쳐 다음에 있을 KBL 유소년 농구대회에서 반드시 우승을 이루겠다.”며 창단 포부를 밝혔다. 최형길 KCC 단장도 “전북 지역 유소년 농구는 아마농구의 발전과 더불어 꿈나무들을 위한 교육의 장이 될 것이다.”라며 “비록 창단은 늦었지만 전주시 농구협회와 철저한 계획 하에 준비를 했고, 지금보다 앞으로 잘 끌고 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관심을 갖고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이 날 행사는 선수들의 농구 클리닉이 끝난 후 기념촬영과 사인회로 마지막을 장식했지만, 계속된 찜통더위 때문에 행사를 일정보다 앞당겨 끝내는 등 더위에 대한 대비책이 부족했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출처=점프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