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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NBA 사상 최초로 국내 농구 유망주 캠프 합동 개최

2007.08.21 3509
NBA, 한국서 사상 첫 농구 캠프 개최 = 이궈달라와 보웬 등 NBA 스타 방한, 직접 지도에 나서 = NBA와 KBL이 한국의 농구 유망주 육성에 나섰다. NBA는 17일(한국시간) 제1회 NBA 코리아 개발 캠프(Development Camp)를 오는 8월 23일, 서울 방이동에 위치한 LG 체육관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국내 유망주 40명, NBA 선수 및 코치로부터 직접 지도 NBA 코리아 개발 캠프는 대한농구협회와 KBL, NBA이 함께 손발을 맞춘 사상 첫 행사라는데 의미가 있다. 국내 농구 저변확대와 유망주 육성이라는 목표아래 진행되는 본 행사에는 필라델피아 76ers의 안드레 이궈달라와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브루스 보웬을 비롯해 시카고 불스(짐 보일런)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렉스 카라미언) 코치가 동행하며 여기에 KBL 코치와 선수들도 가세해 고교 유망주들을 4일간 지도할 계획이다. 유망주로는 청소년 대표팀 핵심멤버였던 김진수를 비롯해 박석환(여수전자), 장재석(경복), 박경상(마산), 노승준(계성), 조상열(광신), 박래훈(낙생), 장민국(단대부고), 정희재(홍대부고) 등 16세~18세 선수 40명이 선정됐다. 이들은 네 팀으로 나누어 농구 기본 기술과 리더십 세미나 등 농구 전반에 걸친 지도를 받을 계획이다. 선수들은 매일 교육 과정이 끝나면 자체 경기를 통해 학습 내용을 복습하게 되며, 마지막 날에는 가장 돋보인 선수들을 선발해 자체 올스타 청백전을 갖는다. NBA 선수들과 함께 할 KBL 코치 및 선수로는 오성식(현 SK 나이츠 코치), 김광(KCC 이지스 코치), 장창곤(상무 코치)를 비롯해 안철호, 조성민, 김도수, 박성훈, 김훈 등이 선정됐다. KBL 마케팅팀 김인양 실장은 “KBL 과 NBA 가 공동 주최하는 NBA/KBL 농구 캠프(Korea Development Camp)는 한국농구의 미래를 짊어질 새로운 스타를 위한 발굴하는 장이 될 것이며, KBL과 NBA 가 상호 협력하여 한국농구를 붐 업 시키는 최초의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NBA 아시아의 기획 책임자인 로런 오리스 이사는 “NBA 개발 캠프는 한국 농구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NBA의 프로젝트 중 하나”라며, “KBL 및 대한농구협회와 함께 일을 성사시킬 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쁘다. 한국의 어린 선수들에게 꿈과 영감을 심어줄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NBA 농구 캠프, 어떤 것이 있나 한국에서는 그간 고교 유망주들을 육성하기 위한 캠프가 많지 않았다. 나이키가 최인선, 김남기씨등 국내 코치들을 초빙해 「나이키 캠프」를 개최하고, 서울 SK와 함께 「빅 맨 캠프」를 개최한 적은 있지만 그 기회는 1년에 한 번 정도에 그쳤다. 아디다스가 중국에서 열리는 슈퍼스타 캠프와 미국 ABCD 캠프에 국내 고교선수들을 초청하기도 했지만 이 역시도 중국 중심으로 돌아가는 터라 그 효과는 검증할 수 없었다. 이 가운데 NBA와 KBL, 대한농구협회가 내놓은 이번 합작품은 국내 농구인들에게는 반가운 기회가 아닐 수 없다. 물론 이러한 캠프가 단기간에 선수를 발전시키진 못하겠지만, 계속해서 더 높은 레벨의 기술을 받아들이고 또 서로 나누려는 취지의 행사가 많으면 많을수록 그 저변 역시 넓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매년 크고 작은 농구캠프가 전 지역에 걸쳐 고르게 개최되고 있다. NBA도 중국에서 「국경 없는 농구(Basketball Without Borders)」를 3년째 열고 있다. ‘국적을 막론하고, 농구를 통해 하나가 된다’는 취지의 이 행사는 2001년부터 매년 유럽과 아프리카 등지에서 열리고 있는데, 올해 아시아에서는 17개국 50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한국에서는 박경상과 조찬형 등 6명이 중국에 가서 크리스 듀혼, 스카티 피펜 등과 시간을 보냈다. 또, 한국에서 개발 캠프를 개최하기에 앞서「제1회 NBA 핏 캠프(Fit Camp)」도 개최됐다. 글렌 라이스와 BJ 암스트롱이 참가한 이 행사는 중국 5개 지역에서 13~18세 선수들을 대상으로 농구 뿐 아니라 건강 관리법, 올바른 영양섭취 등을 강의했다. 이처럼 NBA는 지속적으로 일반인들보다는, ‘미래’라 할 수 있는 유소년 및 아마추어 선수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도 NBA 선수 개인이 운영 중인 유소년 캠프가 개최되었고, 여기에는 현역 선수와 코치 뿐 아니라 농구를 배웠던 일간지 기자들이 참여해 아이들의 교육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가하면 NBA의 유소년 리그라 할 수 있는 「Jr. NBA 캠프」도 각 연고지마다 개최되어 호응을 얻었다. NBA-ASIA에서 이 행사를 기획한 오리스氏는 “언젠가 국경 없는 농구 행사나 캠프 등에 참가했던 선수들이 NBA에 도전하게 된다면 그 또한 의미 있고 보람 있는 일이 될 것”이라 말한다. KBL도 같은 취지로 유소년 농구교실을 열고, 장신자 유망주를 발굴하는 한편 최근에는 「유소년 클럽 농구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최근 한국에서는 갈수록 초등학생, 중학생층에서는 농구를 즐기는 학생들이 줄어들고 있다. 비단 엘리트 선수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길거리 농구대회에 출전하는 이들도 줄고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농구를 즐기면서 배울 수 있는 이러한 캠프의 개최는 저변 확대를 위한 중요한 첫 발걸음으로 여겨질 것이다. (출처=점프볼 손대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