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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경기] KCC 68-93 TG삼보

2004.04.04 1107
전주KCC는 4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3-2004 애니콜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4차전에서 원주TG삼보에게 93-68로 패했다. 이로써 TG삼보는 홈경기 2연패 뒤 원정 2연승으로 2승2패를 기록, 2년 연속 챔프 등극의 희망을 되살리며 우승컵의 향방을 안갯속으로 몰았다. 양팀은 6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5차전을 갖는다. 올해 KCC와의 정규리그 상대전적 2승4패의 열세에도 원정경기에서는 2승1패의 우위를 보였던 TG삼보는 다시 한번 전주경기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1, 2차전에서 부진했다 3차전 승리를 주도했던 홀과 양경민이 이날도 승리에 앞장섰다. 홀은 최고의 테크니션이라는 찬사에 걸맞게 덩크슛과 3점포, 절묘한 레이업슛 등 모든 것을 보여줬고 양경민도 필요한 순간마다 6개의 3점포를 터뜨리는 영양가 만점 활약을 펼쳤다. KCC의 끈질긴 수비와 R.F 바셋의 골밑 활약에 밀려 1쿼터를 21-26으로 내준 TG는 2쿼터 후반 신기성의 레이업슛으로 42-41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뒤 추승균의 자유투 2개를 내줬으나 신기성의 종료 6초전 3점슛으로 45-43으로 전반을 마쳤다. 승부의 물꼬를 틀어 기세가 오른 TG는 3쿼터 초반 리온 데릭스의 골밑슛과 양경민의 3점포, 김주성의 골밑슛으로 연속 7득점하며 52-43, 9점차로 달아났고 홀이 55분여부터 3점포를 신호탄으로 혼자 10점을 몰아치는 원맨쇼를 펼쳐 64-55로 점수를 벌리고 여유롭게 4쿼터를 준비했다. 4쿼터에도 데릭스와 김주성이 골밑을 장악하며 점수차를 벌린 TG는 5분여 홀의 폭발적인 슬램덩크와 양경민의 연속 3점포가 이어지면서 83-62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KCC는 올해 득점왕과 최우수 외국인선수로 뽑혔던 찰스 민렌드가 자유투 8점을 포함해 10점에 그친 부진이 뼈아팠고 추승균과 조성원도 외곽포가 제대로 터지지 않아 패배를 불렀다. ▲신선우 전주 KCC 감독= 공격, 수비 등 모든 부분이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에 패인을 꼬집어 말하기 어렵다. 찰스 민렌드가 3쿼터 들어 부진했는데 영리한 선수인 만큼 원인을 스스로 잘 분석해 다음 경기에서는 만회해줄 것으로 믿는다. 우리팀이 TG삼보한테 끌려다닌 적이 없었던 만큼 5차전도 예전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특히 이번에 선수들의 위치 선정이 제대로 되지 않아 실책을 많이 냈는데 이 점을 보완할 생각이다. ▲전창진 원주 TG삼보 감독= 모처럼 수비가 잘 풀려 공격도 함께 살아났다. 앞으로 더 나아질 것으로 믿는다. 추승균과 조성원의 외곽포를 후반 들어 잘 막은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또 우리 선수들의 정신력이 상대보다 앞섰던 것 같다. 오늘 상대 선수들의 움직임을 보면서 우리 선수들보다 체력이 다소 뒤처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앞으로 체력전으로 가도 우리에게 유리할 것으로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