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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임재현, ‘KCC 적응 이상 무’

2007.08.26 3820
지난 2006-2007시즌, 팀 창단 이후 최악의 성적인 꼴찌를 기록한 전주 KCC. 이에 KCC는 명가의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오프시즌 동안 FA시장의 큰 손으로 나서 거물급 센터 서장훈과, 정상급 포인트가드 임재현을 영입해 전력의 극대화를 꾀했다. 비록 이 과정에서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 이상민이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서장훈의 보상선수로 삼성에 둥지를 트게 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일명 ‘이상민 사건’으로 인해 많은 팬들의 원망을 샀던 KCC는 때문에 올시즌 꼭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는 부담감을 안게 됐다. 서장훈과 임재현 역시 ‘베테랑 포인트가드’ 이상민과 함께하지 못해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이내 프로 선수답게 현재 처한 상황에 적응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서장훈은 “농구는 항상 똑같이 해왔기 때문에 어느 위치에서든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임재현은 “(이)상민이형에게 많이 배우고 도움을 받아 좋은 성적을 내고 싶었는데 현재 상황이 아쉬울 따름이다. 아쉽지만 여기는 프로세계이기 때문에 여기서 내가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고 새롭게 각오를 다졌다. 이제 어느덧 KCC에서 함께 생활한지 벌써 3개월째인 그들은 새로운 팀에 빠르게 적응해가고 있다. 또한 지난 25일 연고지 전주에서 실시한 구단 첫 공식행사인 유소년 농구교실 창단식과 보육원 봉사활동에 나서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서장훈은 “새로 전주에 몸을 담게 됐으니 전주 팬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 연고지에서 좋은 일을 하게 되어 흐뭇하다”고 말했으며, 임재현은 “열광적인 농구 팬들이 많은 전주를 홈으로 해서 기대가 된다. 농구 경기를 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이런 행사를 통해 하나가 되면서 팀에 더 정을 붙이게 되는 것 같다”며 흐뭇함을 드러냈다. 이어 임재현은 “현재 팀에 예전 SK 시절 때 나를 잘 리드해주던 (서)장훈이 형이 있고, 포워드엔 (추)승균이 형이 있어 든든하다. 때문에 볼을 적시적소에 배급해주는 게 내가 할 임무이며, 때론 팀 공격이 원활하지 않을 땐 공격에도 적극 가담할 생각이다”며,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건 팀이 감독님을 비롯해 모든 선수들이 똘똘 뭉쳐 강한 조직력을 보여줘야 좋은 성적이 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재현이 언급한대로 현재 KCC는 추승균-서장훈-임재현으로 이뤄지는 초호화 국내선수진을 갖추고 있어 현재 팀웍 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게다가 지난 7월에 열린 용병드래프트에서도 중국리그 리바운드왕을 차지했던 브랜든 크럼프와 빠른 스피드와 득점력을 보유한 제이슨 로빈슨을 선발해 전문가들 사이에서 KCC는 우승권에 가장 근접한 팀으로 뽑히고 있다. 특히 용병수준이 하향 평준화 됐기 때문에 ‘국보센터’ 서장훈이 골밑에서 위력을 더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서장훈 본인은 이런 견해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용병들과 아직 부딪혀 보지 않아 잘 모르는 일이다”며, “시즌이 시작돼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하지만 KCC 허재 감독은 서장훈을 영입할 당시 “서장훈의 영입으로 골밑이 보강돼 위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하며 큰 만족감을 표현했던 만큼 아직 그는 국내무대에서 통할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 허재 감독은 “작년보다 더 나쁜 성적을 거둘 순 없다”면서, “올시즌 좋은 선수들이 새롭게 가세했고, 좋은 용병들도 들어왔기 때문에 남은 1달 반 동안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굳은 의지를 다졌다. KCC가 심혈을 기울여 영입한 서장훈과 임재현. 과연 그들이 KCC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무적함대 이지스 군단을 우승으로 이끌어낼 수 있을지 다가올 2007-2008시즌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출처=점프볼)